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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 머지포인트로 먹은 후기

뚜덩ㅇ 2021. 9.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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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모스버거 명동점 후기입니다.

명동 갈일이 있어서 먹은게 아닌...먹으러 원정 갔습니다.

그만큼 맛집이냐구요? 후...

 

모스버거 명동중앙점
02-779-7416
서울 중구 명동9길 37
평일 08:00 - 22:00

 

 

지난 8월 일명 머지포인트 사태가 일어났다.

머지포인트란 머지플러스사의 멤버십 서비스로

포인트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마트,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에서 현금 처럼 사용 할 수

있 었 던

할인 멤버십이다.

 

나는 대략 1년 정도 정말 정말 잘 쓰고 있었는데

8월 어느날 갑자기 운영사가 포인트 사용처를 제한해 버려 이 사태가 터진 것.

당시 사태를 바로 알지 못한 몇몇 개인 음식점 외에는

모든 대형마트와 편의점, 카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그야말로 무용지물 휴지조각이 되었다.

 

이 때문에 구매한 포인트를 사용할 곳이 없어진 사용자들이

단체로 환불을 요구하게 되는 머지런 사태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쉽게 말해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샀는데 신세계가 없어진 격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동안 할인 받은 금액이 워낙 컸고

남은 포인트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될지 천천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지난 9월 9일 갑자기 머지포인트 공지가 떴다.

 

갑자기 모스버거가 입점이 된 것.

아직 환불을 받지 못한 사람이 정말 많아 사태 해결이 전혀 안됐는데

갑자기 이 시점에서????

결제 한도가 '주'도 아니고 '월' 1만원인게 꼴받긴 하지만ㅋㅋㅋ

냅다 가까운 모스버거에 전화해서 머지포인트 받냐고 물어봤다.

믿을수가 없는 회사기 때문ㅇㅇ

 

모스버거쪽에서 ok해서 그날 저녁 바로 모스버거로 메뉴 확정

 

 

사람이 대단히대단히 많았다.

문의전화도 폭발중이었다.

키오스크에서 머지포인트로 결제가 안돼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고 있었다.

머지포인트쓰겠다는 줄이 엄청 길었음...

 

직원이 몇 안됐는데 땀 삐질 흘리며 주문 받는 알바분이 너무 안쓰러웠다.

죄송해요...그런데 저도..오늘 먹어야겠어요....

만원씩 쓸 수 있기 때문에 둘이서 만원씩 2만원을 꽉 채웠다.

모스버거가 뭔 집인지도 모르고 뭐가 잘 나가는지도 모르고

걍 비싼거에 사이드 착실하게 채움

 

모스 BBQ치즈버거 세트, 와규치즈버거세트

하나는 어니언치즈후라이로 바꾸고 고구마 치즈볼 추가!

 

대략 2~30분 정도 기다려서 받았다.

 

휴짓조각과 햄버거랑 바꿨다 생각하니

공짜로 먹은것 같고 기분이 넘 좋았따

10월1일 저녁메뉴도 이미 골라놨다 모스 새우버거 먹을거야

 

 

너무 바쁘셔서 어떤게 BBQ고 어떤게 와규인지 못 물어봤다.

생긴것도 비슷한데 소스만 다르다. 다 먹고 메뉴 사진과 비교하니

왼쪽이 모스BBQ 치즈버거 고 오른쪽이 와규치즈버거였다.

 

감튀와 고구마 치즈볼

그리고 어니언 치즈 후라이까지

어니언치즈 후라이는 정말 자극적인 맛이다

= 맛있는 맛

위에 뿌려진 하얀 소스 말고도 시즈인 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는데

매우 짭짤하고 고소한 양파 맛이 난다.

몸에 정말 안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느순간 바닥까지 소스를 핥고 있게 되니

어린아이에게는 시켜주지 않는게 좋을 듯 하다. 물론 나도 응애지만

 

 

패티가 굉장히 별로였다.

그간 수제햄버거도 많이 먹긴 했지만

버거킹도 이러진 않았던거 같은데

암튼 굉장히 잘게 다지고 밀가루를 섞은 싸구려 함박 스테이크의 식감이었다.

 

 

사이드가 맛있어서 봐줬다.

 

 

고구마 치즈볼은 내가 알던 치즈볼이 아니었다.

이건 그냥 고구마 고로케같다. 아니지 그럼 또 시장 고로케가 더 맛있지

암튼 내 입엔 별로였다.

 

 

모스버거를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도 입점을 했으면...좋겠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원인인 머지플러스의 제대로된 수익 구조가 제대로 구성되어

이용자들과 개인 업주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문제가 빠른 시일 내 해결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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